고양이 슈바이처 신풍동물병원 이병곤 원장

고양이 슈바이처 신풍동물병원 이병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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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그를 길고양이의 대부라고 부르고 누구는 그를 고양이계의 슈바이처라 칭송한다. 하지만 한편에선 입원장에 그득한 길고양이와 유기견을 보면서 병원 경영을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한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풍동물병원 이병곤 원장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야옹이신문이 언질도 없이 신풍동물병원에 찾아간 시각은 새벽 1

 

소문대로 진료실의 불은 환하게 켜져 있었고 입원장엔 갖가지 사연의 유기묘, 구조묘가 그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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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곤 원장은 건식복막염으로 상태가 위중한 샤니의 상태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샤니는 주기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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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는 그의 밤샘 진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고양이별로 떠났다.

 

신풍동물병원 수의사는 한명뿐인데 24시간 불이 켜져 있다. 새벽 2시엔 영등포 캣맘협 대표 분이 고양이를 구조해 데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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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혼자 하냐고 물으니 웃으며 다른 선생님 고생시키기도 미안하고 성에도 안차서 좀 힘들더라도 혼자 진료를 본다고 한다.

 

이병곤 원장을 왜 길고양이의 대부라 부르는가?

작년 4월 익산에서 대규모로 고양이가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 이병곤 원장은 흔쾌히 병원 진료실의 대부분을 구조된 고양이를 위해 내주고 며칠 밤을 새워 진료를 봤는데 이런 일은 신풍동물병원에선 무척이나 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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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보호소에서 올라온 아깽이들이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사료를 먹고 있었다. 많은 형제들은 이미 고양이별로 떠났고 둘만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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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입원중인 '길친'의 '동이'도 입원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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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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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이' 모습

 

이병곤 원장은 독특한 중성화수술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복부를 절개해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고 옆구리를 절개해 중성화 수술을 한다. 

야옹이신문 - 옆구리쪽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병곤 원장 - 저도 처음엔 흔히 하는 방식인 복부를 절개해서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염증이 자주 생기는 거예요.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더 빈번하구요. 해외 사례를 참고하고 연구 끝에 옆구리를 절개해 중성화수술을 해봣습니다. 그랬더니 염증 빈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겁니다. 반에 반도 안 됩니다. 이 후부터 쭉 옆구리를 절개해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고 있죠. 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수의사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수술 방법을 공유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병곤 원장은 갑자기 내 취미가 뭔지 아냐고 물었다.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하시냐고 하니 ebay에서 의료 장비를 웹서핑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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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묘에게 꼭 필요한 의료장비라고 판단되면 대출을 해서라도 장비를 마련한다. 주머니사정을 생각해서 의료장비 웹서핑을 자제하고 싶지만 누우면 자꾸 눈앞에 어른거려서 참을 수가 없다고 한다.

 

깊은 새벽까지 환묘들의 상태를 체크하던 이병곤 원장은 동이 틀 무렵에야 진료실 한 켠 임시로 펼쳐진 이부자리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채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여러 보호소, 쉼터. 개인 구조자들이 데려 오는 갖가지 사연의 고양이들을 또 진료해야 할 것이다.

 

신풍동물병원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70

전화 02-835-7572

00:00~24:00 연중무휴, 24시간 응급실 운영

www.shinpoong.com

  

 

신풍동물병원의 마스코트 송이와 함께 - 이병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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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공존하는 생명체를 돌보는 것 그것은 사랑이다. - 생명존중파랑새쉼터 보배소장님 품에 안긴 아기고양이a64b53204f5b0c815d58ea29f3a7f366_1500001697_636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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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신문 정기구독 하는 법이다냥~

4 Comments
53 꽁지마요제리… 2017.07.14 12:27  
진짜감사하고감사한분♡
14 묘한상점묘한… 2017.07.14 13:56  
사랑과 애정으로 돌봐 주시는거지요~ ^^
83 강하루맘 2017.07.14 15:23  
훌륭하신 분....선생님 건강도 잘 챙겨 가시매 아이들도 돌보셨음 좋겠네요....
20 꼬맹이 2017.07.18 00:13  
너무나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도 습하구 더운데 건강도 잘 챙기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