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의선숲길 고양이 '자두' 살해범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경의선숲길 고양이 '자두' 살해범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M 블랙캣 4 307 3

정씨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로 알고 살해했다" 

마동친 회원 "국민청원 20만 넘은 상징적 사건, 범인을 엄벌에 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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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단체 '마포구 동네고양이 친구들' 회원들은 동물학대범을 엄벌에 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경의선숲길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 씨(39)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판사 심리로 11월 5일 오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39살 정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정씨는 지난 7월 13일 이른 아침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호프집에서 예모 씨가 키우는 고양이 '자두'의 꼬리를 움켜쥔 채 바닥에 수차례 내리치고 머리를 발로 짓밟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인 신문에서 정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가져온 세제를 사료와 섞어 고양이에게 먹인 뒤 반응을 살펴보려고 했으나, 고양이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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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하게 자두를 살해하는 동물학대범 정모 씨


  정씨 측 변호인 역시 "고양이를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주인이 있는 길고양이인 줄은 몰랐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과거에 고양이에게 물린 트라우마가 있는데 산책할 때마다 길고양이가 눈에 띄었다"며 "산책할 때만큼은 마음 편하게 산책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또 정씨는 "고양이를 죽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우발적으로 했던 것"이며 "지금은 후회를 많이 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최후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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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는 테라스 앞 화분에서 쉬는 걸 좋아했는데 끔찍한 사고도 이곳에서 당했다.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예씨와 '마포구동네고양이친구들(마동친)'회원들이 출석해 재판을 지켜보며 몇몇은 공판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동친의 한 회원은 재판이 끝나자 손을 들고 일어나 "경의선책거리 일대에서는 매일같이 고양이가 사람 손에 죽어 나간다"며 "다시는 사람들이 법을 무시하지 않도록 엄벌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어 한 방청객은 "자두 살해 사건은 국민청원이 20만을 넘은 이목이 집중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이 흐지부지 처리된다면 매일 같이 학대받는 동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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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의 무덤 


  정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21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알림!!

경의선숲길 고양이 '자두' 살해 사건 선고공판이 2019년 11월 21일(목)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방청신청은 필요치 않으며 신분증조차 필요치 않습니다.

방청 희망자는 자유롭게 선고공판을 보실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고통스럽게 생명을 빼앗긴 자두 기사 바로가기


경의선 숲길 고양이 '자두' 집사, 예미숙님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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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3 감자엄마 11.06 22:57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ㅠ 부디 꼭 엄벌에 처하길..
M 블랙캣 11.07 10:33  
계속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파렴치한 살해범
엄벌에 처해져야 합니다.
53 꽁마제까포 11.07 00:28  
우발적(?)160년을때려도 부족할판에1년6개월이라니....
M 블랙캣 11.07 10:35  
살해범 놈을 보니 건장한 체격이던데 길고양이가 자기를 물었다는 등 터무니없는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으며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이더군요.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