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정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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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하루의 발정 때문에 괴로운 작은캔따개입니다.

 

저는 찡찡이를 이미 중성화가 되어 있는 성묘였을 때 입양했기 때문에 발정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들어온 둘째 하루는 중성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집사된 지 3년 만에 고양이의 발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정말 괴롭네요 ㅜㅜ

 

 

처음 발정 증상을 발견했을 때..책도 인터넷도 찾아봤지만 

처음 경험하는 집사에게는 맞는 듯 아닌 듯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발정인지를 확신할 수 없었는데요..

특히 접종하러 간 병원에서 최근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하루는 2월 마지막주에 저희 집에 왔습니다) 

스트레스로 당분간 발정이 안 올수도 있다는 이야기 더더욱 의심이 갔어요.

뭐 일찍 알아챈다고 막을 수 있는 발정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저와 같은 고양이 발정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제가 겪었던 것들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것을 기본적 발정 증상과 함께 냄겨 보려합니다

 

 

그럼 글에 앞서 저희 집 고양이를 소개해볼게요

 

찡찡이 (수컷 / 4살(추정) / 중성화 3년차)

하루 (암컷 / 8개월(추정) / 중성화X / 지금이 세번째 발정기)

 

하루는 저번 집에서 여러 사정이 있어 빠른 중성화를 하지 못하고 두 번의 발정을 겪었고

저희 집에 적응하면 중성화 해주려고 했는데, 적응하기도 전에 세번째 발정이 온 케이스에요..

 

 

 

 

 

 

루야 넌 참 잘 뒹구는 아이구나? 

(암컷 고양이 발정 증세 1: 바닥에 누워 구른다. 음부를 자주 핥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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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희 집에 조금씩 적응해 갈 때 즈음, 하루는 항상 바닥에 발라당 누워 있었어요.

아직 찡찡이에게는 하악질+으르렁+냥냥펀치를 사정없이 날리는 상태였는데,

집이 편한건지 애교가 많은건지 항상 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워서는 찡찡이를 쳐다보곤 했어요.

 

구르기의 정도는 뒤로 갈 수록 점점 더 심해졌는데요, 마치 캣닢을 한 사발 흡입하고 마따따비 더미에 파묻힌 것처럼

몸을 베베 꼬면서 구르는 정도가 심해지고 좀 더 자주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어요.

 

 





 

 

찡이가 이상하게 울어요

(수컷 고양이 발정 증세 1: 콜링)

 

 

 

 

어느 날부터 제가 찡찡이에게서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로 찡찡이가 울기 시작했어요.

으르르르랑! 하는 소리랄까..

꽤 큰 목소리로 이렇게 울며 돌아다니는데 전혀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ㅜㅜ

여기저기 커뮤니티에도 물어봤는데 명쾌하게 알려주신 분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이 동영상을 트니 집에 있는 수컷 고양이가 반응했다는 분이 계셨어요.


아무튼 찡찡이가 너무 크게 자주 우니까 어디가 이상한걸까 하고 책이며 구글이며 열심히 뒤져봤는데요...

아무래도 글로 표현한 울음소리만으로는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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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구글링 결과...)

 

 

이 때 유튜브에서 한 동영상을 발견했는데, 그 울음소리가 찡찡이의 그것과 아주 비슷했는데

그 영상은 바로

 

 

 

수컷 고양이가 인형에 마운팅을 하며 우는 동영상이었습니다....

 

 

 

이 때까지는 책에서 "고양이 의사표현", "고양이 목소리 언어" 페이지를 위주로 봤었는데,

설마하며 "고양이 발정"페이지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아차 싶었던 한 줄.

 

 

"암컷 고양이는 발정이 오면 바닥에 누워 데굴데굴한다. 음부를 자주 핥는다."

 

 

 

다음 날..병원에 문의해본 결과,

암컷이 발정인 경우 중성화한 수컷일지라도 본능에 이끌려 콜링/마운팅을 할 수 있다고.........

 

아니야..이건 꿈일거야....

 

 



컷은 소식하는걸까..?

(암컷 고양이 발정 증세 2: 식욕 감퇴)

 

하루는 원래 소식하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어느 날 부턴가 먹는 음식량이 확 줄었어요.

간식을 주면 냉큼냉큼 잘 먹던 아이가 생각보다 밥도 적게 먹고 간식도 잘 안먹고..

어디가 아픈걸까 아니면 암컷이라 몸도 작은 것 같은데 암컷은 소식하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어딘가가 아프긴 아픈거였네요 ㅜㅜ


 

 

루 감자 대풍년

(암컷 고양이 발정 증세 3: 소변량 증가)

 

하루고 오고나서 며칠 간 찡찡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감자가 부스러지고 크기가 눈에 띄게 줄었던 적이 있어요. 

그에 비해 하루는 그 작은 몸에서 무슨 소변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감자가 무지하게 컸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양은 조금 줄었으나 감자가 대풍년!! 

하루에도 몇 번을 캤는지..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캐줬는데, 저녁에 캘 때는 아침에 화장실을 안 치워줬던가 싶을 정도로 감자가 많이 나왔어요.

 

 

 

덩이를 만지면...

(암컷 고양이 발정 증세 4: 엉덩이를 만지면 엉덩이를 치켜든다)

 

 

이제 하루가 발정인 것은 확인이 되었고, 흔히 고양이의 성감대라고 불리는 엉덩이를 만졌을 때의 반응이에요. 

일단 하루는 머리든 어디든 손을 대면 손을 자주 물었어요. 만지게 하다가도 또 못 만지게 하고 했는데,

발정이 오니 손만 갖다 대면 무지하게 부벼대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냥 거의 모든 곳에 파워풀하게 비비기 시작했어요.

엉덩이 부분을 만지면 엉덩이가 승천하고 꼬리도 손에 딱 달라 붙어요.

 

 

 

망의 콜링

(암컷 고양이 발정 증세 5: 콜링)

 

콜링이에요....

(해탈)


그냥 이러고 계속 웁니다.

어두워지면 보통 시작하고요 밤 ~ 새벽에 안자고 계속 웁니다..녜..녜....

중성화는 꼭 빨리 시켜줍시다.....

집사도 너무 피폐해져요....





이건 자다 깨서 새벽에 찍은거라 화면은 안나오는데 소리 때문에 일부러 찍었어요......




 

 

 

자 찡찡. 마운팅을 하다.

(수컷 고양이 발정 증세 2: 마운팅과 스프레이)


그리고

사랑스런 저의 찡찡이는

저의 고자는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야 말았습니다..........


중성화한 수컷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스프레이는 하지 않았는데요

마운팅은 꽤 여러번 시도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고뉴에도 노는 것인지 공격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올린 동영상이 아래의 것인데요

알고보니 이게 마운팅 시도였어요.

수컷 고양이가 암컷의 목을 집중적으로 물면서 덤벼들고, 잘 되지 않았을 때는 '헥,헥'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기도 하는데요,

이후 암컷이 힘이 빠지거나 식빵자세로 돌아누우면 뒤에서 목을 물고 마운팅을 시도하더라구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하루의 끊임없는 콜링과 한 차례의 맛동산 냄새와 한 차례의 붕가붕..ㄱ.......................가 있었습니다.

암컷이든 수컷이든 발정을 끝내려면 방법은 교미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암컷의 경우는 배란을 해야 발정이 끝난다고 하는데, 
배란은 외부자극 (삽입)이 있어야지만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인위적 자극의 경우 상상임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하고,
수컷도  발정 시 교미 전까지는 계속 발기 상태라고 하니
가장 좋은 방법은 발정 이전에 꼭 중성화를 시켜주는 것이겠네요.

발정은 정말 모두가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물론 발정인 고양이가 가장 힘들겠지만요....

어서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길...그래서 하루빨리 하루도 고자의 길을 걷기를 간절히 바라며,
피폐한 집사는 물러납니다......



<참고 문헌> 
내 고양이 오래 살게 하는 50가지 방법, 카토 요시코
고양이 말 대사전, 가켄 편집부
고양이 공부, 김병목

 

10 Comments
M 나루코 2017.03.21 10:19  
중성화가 늦으면 이런 고통도 따라오네요. 어째요.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37 작은캔따개 2017.03.21 21:01  
네 ㅜㅜ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네요 ㅜㅜ
72 개느님 2017.03.21 11:20  
우아! 정리 진짜 잘하셨어요. 읽는데 쏙쏙 들어왔어요 저희집도.. 넷쨰 다섯째 발정.. 셋째 ㄱㅈ님의 마운팅.. 하아..
저희 넷째 다섯쨰랑..하루랑 개월 수 비슷하네요. 몸무게가 지금 딱 3kg이라 조금만 더 늘으면 바로 가서 하려고요.. 집사가 피폐해진다는 말..폭풍공감합니다~
37 작은캔따개 2017.03.21 21:02  
감사합니다 쓰는데 한 시간은 걸린 것 같아요...............근데 한 꺼번에 두 마리가 발정이면.........저...는...상상도 하지 않겠습니다 ㅜㅜㅜㅜㅜㅜ
60 애교작살 2017.03.21 12:55  
저희집 첫째 여아도.. 1년 넘어서 중성화했어요..숫컷들 2마리 먼저 해야해서.. 발정때문에 허공을 바라보고 많이 울긴했지만. 그래도 중성화후  잘 지내고 있어요.. 늦게 해줘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37 작은캔따개 2017.03.21 21:03  
저도 이번 시기만 지나면 빨리 해주려고 해요..생각보다 발정이 빨리 그리고 너무 잘 와서 놀랐어요..지금이 발정 시기라 더 그런가봐요. ㅜㅜ 발정 수술은 어느정도 걸리나요? 회사를 연차를 쓰고 가야하나 싶어서요..
62 붕장군 2017.03.21 13:45  
흐..몽실이 2살반 성묘때 데려 왔을때.. 전주인이 중성화를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중성화 해줬는데....
넘 늦게 해도 발정증세는 계속 있는것 같아요..
몽실이는 그래도 조용한 발정이랄까;;;;; 증세가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해요--;;;;
(새벽에 많이 울기, 털썩 누워서 뒹굴기, 만져주면 엉덩이 들기;;; )
37 작은캔따개 2017.03.21 21:04  
중성화 해줘도 발정을 겪었으면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너무 걱정 ㅜㅜㅜㅜㅜㅜ
다른건 괜찮은데 새벽에 우는건 진짜 제발 사라졌음 좋겠어요 ㅜㅜㅜㅜ
그나저나 찡찡이는 고자 수컷인데 왜 만져주면 엉덩이를 들고 똥꼬를 보여줄까요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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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강하루맘 2017.03.21 15:00  
아고 세상..우째서 대부분의 증상이 울 하루랑 비슷할꼬......헐헐헐....희안하네 울하루냥...
37 작은캔따개 2017.03.21 21:05  
하루도 발정이 아닐까요??ㅠㅠㅠ 고양이는 사람 같은 표정이 없어서 아픈건지 힘든건지 얼굴보고는 알 수가 없겠더라구요 ㅜㅜ 그런데 엄청난 고통이라고 하니...참 저도 맘이 아프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