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집사는 언제쯤이면 온전한 집사로 진화할까요? ^^;;

아빠 집사는 언제쯤이면 온전한 집사로 진화할까요? ^^;;

6 여울맘 12 303 5

지난 토요일 날씨가 너무나 따뜻하고 좋았어요.

유난히 침실 창문밖 구경을 좋아하는 여울이에게 침실에도 캣타워하나 사서 놓아주자고 하니까


여울아빠 왈: "이리봐도 저리봐도 내건 없고 다 여울이꺼고만 캣타워가 왠말?? 안돼!! "


여울엄마 왈: "맨날 좁은 창문틈에서 궁디 쪼아리며 구경하는게 불쌍하지도 않아?"


여울아빠 왈: "여울이 궁디가 저 좁은 창틀에 맞춰지고 있어!! 캣타워는 필요 없을것 같아!"


여울이아빠는 아직 집사로 진화가 덜된 모양입니다.

쥔님이 불편해 보이는것 같으면 집사가 당연 편안하게 해드리는게 맞는거 아닙니까요?

이번달 궁팡도 못간다하고 캣타워도 안된다하고 ㅠ,ㅠ

속도 상하고 짜증도 나고 서운하기도하고, 이 스트레스를 어디에다 푸나 생각하다가

저는 집안을 홀랑 뒤집었습죠.

저 좁은 창문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창밖구경을 시켜줄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거실에 있는캣폴을 떼어 침실에 놓아주기로 했어요.


힘들게 만들어놓은 캣폴을 떼어놓으려니 너무나 아쉽고 아깝고 ㅠ.ㅠ

이거 진짜 제가 톱질하고 사포질하고 엄청 정성드려 만든건데요ㅠ,ㅠ

그니까 캣타워하나사주면 얼마나 좋냐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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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긴하지만 과감히 하나 뚝 떼어 낑낑거리매 침실로 질질질 끌고가 뚝 세워놨습죵.

이건 뭐 내가 나무를 끌고 가는건지 나무가 날 끌고 가는건지.. 어휴~

여자들의 힘은요! 정말 무언가를 간절히 바랄때 이것을 꼭 해내야만 한다고 느꼈을때,

정말 무시무시한 괴력의 힘이 솟아납니다.

힘이여 솟아라!!! 으라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짜자잔~~~ 여울쥔님께서 우뚝 세우자 마자 올라가 창밖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창밖을 구경하시는것을 어리석은 남집사같으니라고!!!!

봄을 느끼고 계신 여울쥔님이십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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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나무덩어리들은 거실 캣타워옆에 우뚝 세워 연결시켜 놨습죠!

여울아빠가 퇴근하기전에 후딱 정리를 끝내야 하기에 정말 정신없이 움직였던거 같아요.

또 시작이라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기전에 후딱 끝내야합니다.

힘이여 솟아라~ 으라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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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비록 나무재단으로 만든거지만 그래도 나름 멋지지 않습니꽈?

집사의 괴력의 힘은 다 냥님들로 하여금 솟는 힘!!!! 음허허허허허허

​다행히 여울아빠가 집으로 돌아오기전 정리는 끝났답니다.

눈이 휘둥그레 옷도 안갈아 입은체로 이방저방 돌아다니매 "내건 왜 없냐!! 내건? 내건 왜 없냐고!!!"

아니 우리집 남집사는 정말이지 아직도 주인이 누군지 모르시나봐요-.-;;

여울이테 얹혀 살면서 내건 없냐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지요..@_@

도대체 우리 남집사는 언제쯤 온전한 집사로 진화할까요? @_@

아래사진은  집사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울아빠에게 작년에 제가 보낸 사진인데 

우리 모두 살짝 크게 웃어보자는 의미로다가 공개합니다ㅋ

아빠집사 왈: "내자리는 만들었어? 어딨어? 진짜 있는거지?"

엄마집사 왈: "응 그럼~ 만들었지~ 있어 진짜 있어~ 사진보내줄게~ 봐봐~? 요기가 자기자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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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0 선이콩콩 03.13 00:04  
육성으로 웃었습니다 ㅋㅋㅋ
아빠들이 엄마가 애들만 좋아하면 엄청 샘을 내는 경우를 봤는데 혹시 여울남집사님도 관심이 받고 싶으심 모양이에요 ㅋㅋㅋㅋㅋ
6 여울맘 03.13 09:07  
다큰 어른을 어찌 예뻐해 줘야 하는지~ 오구오구 궁디팡팡? 아이공~~ ㅋㅋㅋㅋ 생각만해도 ㅋㅋㅋㅋㅋㅋ 어머나~~ 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은 나이를 먹을 수록 어린아이가 된다더니 그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여울이꺼는 있고 내건 없다며 뽕주댕이를 하고 있는 여울아빠를 보면 분명 그말은 확실한듯 합니다
곧 다가올 여울이아빠의 생일은 서운하지 않게 잘 챙겨줘야겠어요
53 꽁마제까포 03.13 00:51  
다음생은 윤균상을 남집사로♡♡
6 여울맘 03.13 09:10  
어머나~~ 귀여우시고 냥이를 사랑하시는 윤균상집사님을 남편으로~~ 어머나 생각만해도~ 어머나 행복합니다요~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얼굴의 윤균상집사님은 그야말로 아메숏과 비슷한 아주 귀여운 매력이 있지요~
고양이를 향한 그 마음씨는 그야말로 최고인듯합니다.
M 나루코 03.13 07:15  
여울이보다 더 사랑해 주셔야 할 듯...남자가 이럴 때 더 삐칩니다.
6 여울맘 03.13 09:13  
나루코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갖아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뜩이나 여울이도 아빠집사에게 관심도 안갖아 주는데 저 마져도 그럼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네요 오늘은 맛난거 사주야겠어요
10 선이콩콩 03.14 08:42  
여울남집사님 급삐돌이 이미지 장착하게 생기셨... 나도 이뻐해줘~~!
이 글을 모르셔야 하는데 ㅋㅋㅋ
6 여울맘 03.14 08:44  
다행히 여울아빠는 sns를 즐겨하지 않는답니다. ㅍㅎㅎㅎㅎㅎㅎ
4 가유 03.16 16:23  
정말 부럽습니다..ㅠㅠ 완전 부럽~~~
6 여울맘 03.19 11:48  
점점 늘어나는 여울이짐.. 점점 집을 넓혀 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여울이와 함께 하면서 나름 목표가 생기더라고요~ 집에 대한 욕심없었는데 이것도 놔주고 싶고 저것도 놔주고 싶고 하다보니 정말 이제 이사그만하고 정착하고 싶어요~ 그 정착을 위해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고만요~ ㅠ.ㅠ
49 꿈꾸는지니 03.25 02:52  
으앙~~ 여울이는 좋겠당 우린 한울이방에 옹기종기모여서 심지어 캣타워도 한울이방에 있숩니다!!!!
6 여울맘 03.25 08:39  
냥이들을 향한 한울작가님의 사랑이 남다른 이유가 있었군요~ 냥이들이라면 백번 천번 무엇이든 양보하고 내어주니 우리 한울 작가님 냥이들에게 인기 만점 집사일수 밖에요~ 냥이들을 바라보는 한울작가님눈에서 정말 사랑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