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이야기_#9 안녕하세요, 코치입니다.

코치이야기_#9 안녕하세요, 코치입니다.

9 키즈멧 6 1897 0

반갑습니다, 코치입니다.

얼마 전부터 집사가 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알려주던데 나름 인기도 있다고...(맞나요? 나옹나옹 고맙습니다옹)

요즘은 집사들이 일하는 시간이 길어져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다 절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이해하고 있습니다. (컥!)

 

 

처음 제가 집사를 만났을 때 빵을 주기에 조금 당황했지만 다시 가보니 참치가 놓여져 있어 사람 잘 골랐구나..생각했어요. (^^;)

그 때 저는 배가 너무 고팠고 누구든 만나면 눈빛으로 얘기하리라 생각했지만 그 누구가 지금의 집사여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요, 밥을 놓아주던 어느 날 비가 왔어요. 그냥 놔두던대로 놔줘도 비가 젖지 않는 장소였지만 그걸 몰랐던 집사는 어디서 들었는지 봉지밥을 준비했고 전 그 날 굶었습니다. 그 때 전 봉지를 뜯을 줄 몰랐거든요. 냄새는 나는데 뜯을 수 없어 봉지밥을 이리저리 굴리기만 하고 먹을 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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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변 : 제가 너무 꽉 묶었더라구요...봉지밥을 못 먹은 코치가 쓰레기봉투도 뒤져 본 적이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저는 지금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여기가 어딘지, 혼란스러웠지만 저게 밥을 챙기던 집사의 집이니 조금씩 안심이 되고 적응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적응을 못하던 시간동안 집사가 노력을 많이 했는데요...

노래를 들려 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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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구석에서 자던 저를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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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하는 집사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청소년냥이었던 저는 약간의 사춘기도 있었고...뭐...좀 그랬습니다옹.

조금씩 적응을 하고 이제는 편안하게 지내고 있으며 집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기도 했습니다.

일 마치고 오면 자다가도 일어나 나가서 나옹. 수고했다옹. 인사해주기도 하고 (고마워)

매번은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대답도 하고, 골골송도 불러주며 손과 발을 수시로 잡는 것도 허락했으니까요.^.^

그리고 밥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걱정할때가 있지만 전 원래 과식하지 않는 소식냥이거든요..걱정마, 집사.

 

길에서 몇개월의 생활은 힘들었지만 저와 묘연이라 찰떡같이 믿고 있는 집사를 만나 저는 요즘 참 행복합니다.

잊혀지지 않는 한가지가 있는데요,

집사가 저를 데리고 집에 오던 날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당황했고 집사가 달려나오니 놀라서 도망가긴 했지만 항상 다니던 문앞에서 저도 잠시 기다렸습니다. 혹시 나를 데려가려나...위험한 길 말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려나...나중에 집사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기다리고 있는 제 뒷모습에 절 꼭 데려가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했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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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앉아있던 코치-

 

 

앞으로의 얘기는 더 재밌을거에요~제가 좀 발랄해졌거든요! 기대해달라옹.

 

아! 그리고 인터뷰는 언제 하러 오실거냐옹.애옹애옹.

(ㅋㅋㅋㅋㅋㅋ)

 

 

 

[이 게시물은 블랙캣님에 의해 2019-11-25 19:28:55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6 Comments
55 다희다은맘 2016.06.29 23:53  
와~~진짜 재밌어요
어쩜 글을 이리 재미나게 쓰시나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합니다^^
9 키즈멧 2016.07.02 22:15  
재밌었냐옹.
내가 글을 좀 쓴다옹..
우리 고양이들은 못하는 게 없다옹!

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49 노랑X럭키 2016.06.29 23:53  
악!!! 일일드라마죠???? 왜 재미있어지면 끝나나요!!!! 다음을 가다려욥~~~~
9 키즈멧 2016.07.02 22:16  
일일드라마를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ㅜㅜ
ㅎㅎ 원래 재밌을 때 끝내야 다음이 더 기다려진다는...!! ^^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M 나루코 2016.06.30 07:39  
코치가 글을 쓰니 더 실감...훌륭한 집사와 주인이네요. ㅋㅋㅋ
9 키즈멧 2016.07.02 22:17  
코치가 못하는 게 없더라구요...
훌륭한 집사를 만난 것부터...음음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