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소리를 알아듣고...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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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지만  개냥이처럼  따르던   우리 공영이가  안보인지  8일째...

너무나 하루아침에  사라져서  어떻게  된 일인지...

사고를 당했는지   새로운 숫컷이 나타나서  주차장에서 쫓겨난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는 시간이  흐르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부르며 찾아 다니길   일주일이 넘어가고...


사람이 해코지 하지 않은 이상  이렇게  한순간에 없어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어

구청에  전화도  해보고  구청서는 경찰서에  연락하라고 하고...


잠을자도   자는게 아니고   귀에서는 공영이가 냥냥 거리는  환청도 들릴지경...

매일  출퇴근길에  주차하는  차 뒤로 와서는  뒹굴뒹굴 거리면서 냥냥냥  맞아줬었는데...


뭔가 정신이 멍하고   머릿속이 복잡한 한주를 보내고 있었어라...


그러다가 어제는

구내염 걸린 길냥이  쿤이를 입양하신 온냐가  쿤이 발이 이상하다고 해서 가보니 

병원서 지혈목적으로 꽁꽁 감아 논  반창고를   그대로 감겨서  퇴원...

5일동안 피가 잘 안통했던거..


병원서  빨리  데려오라고   반창고를  떼주고  발상태도 봐주겠다고 하셔서

그 온냐네 집으로  쿤이를 태우러  가서 그 집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는데


어디선가 냥이가 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라요..


차에서 내려서  우는 소리를 따라서 가보니..그 빌라 주차장 뒷쪽  창고안...


문을 열려고 해도  잠겨있고...냥이가 그안에 갇혀서  울고있던 상황...


혹시나 공영일까 해서  공영아  하고 불러보니  더 목청껏  울고불고....

세상  문틈 밑으로 순가락을 밀어 넣으니...노랑이 냥이  발이  나와서 내 손가락을  잡으려고

아둥바둥...

크흡.....................ㅠㅡㅠ


이눔슁퀴.....

어떻게 그창고안에 들어가서 갇혀 있었던건지..


8일동안 물도 밥도 못먹고...


우리가 동네를 얼마나 돌아 다니며 부르며 찾았는데..


늘 듣던  차소리가 들리자 마자  내가 온걸  알고는  꺼내달라고 자기 여기 있다고

목청껏  울고불고  했던거 같아라.....


세상에  기특한거 


이 아주마이 차소리를 기억하고  살려 달라고  했던거라니..

강아지들이 주인 차소리를  기억하고 멀리서도  안다고 하더니..

우리 공영이가 기특하게도  매일 듣고  마중나와서 냥냥거렸던 그 차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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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이를  창고에서 꺼내고는  길바닥에  둘이 주저 앉아서 거의  대성통곡을..

얼굴이  반쪽이 되고 뱃가죽이 홀쭉해지고..안쓰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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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이눔  꺼내주자마자 밥과 캔을  폭풍 흡입..물도 안마시고  3그릇을 뚝딱...

홀쭉했던 배가 다시 차오르는거 보고 안도의 한숨이..

ㅜㅡㅜ



그 온냐네 빌라 주차장에 차를  안댔더라면  우리 공영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쿤이가  울 공영인  살리심...

고마운거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고  기특하고  감동이고...

다시는 없어지지 말라요..이눔아..


얼마나 걱정했던지...크흡...


어젯밤는  간만에  맘편히  푹 잔거 같아라...

어제일은 지금 생각해도 뭔가 꿈같고 그러네요...

행복하다이~~


갇혀있던 8일동안 얼마나  무서웠으면 울지도 못하고  그  깜깜한 창고안에  있다가

아는 차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울어대고  꺼내 달라고 하다니..

진작에 울고불고 했음   그빌라에 사시는 온냐가  듣고  더 빨리 꺼내줄 수도 있었는데..

겁쟁이 쫄보 울공영이 ...ㅜㅡㅜ

그 일주일 넘게 얼마나 무서웠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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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M 블랙캣 05.15 16:40  
정말 다행입니다. 공영아 앞으로 이상한데 가지마!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ㅠㅠ
82 강하루맘 05.16 09:32  
안그래도 구조 되자마자  정신이 없는듯...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정신을 못차리고..8일이나 굶었어서  바로 사료 주면 안될것 같아서 물부터 먹이려고 하는데 물은  안먹고  캔이랑 사료만 3그릇을 뚝딱...홀쭉했던 배가  불러 오는게  보이더라구요...헐헐헐...안쓰런것 얼마나 놀랐을까나...ㅠㅡㅠ
M 나루코 05.15 18:44  
이런 감동적인 일화가...그야말로 이심전심이네요. 간절히 원하니 이루어진 걸까요?
82 강하루맘 05.16 09:59  
안보이던 8일동안  오만 잡생각이..ㅠㅡㅠ  사고 당한건가...길냥이 챙기는거 싫어하는 몇몇 종자들이 해코지 한건가....다른 숫컷에게  밀려나서 쫓겨간건가...잠도 제대로  안오더라구요....근데  제 차소리를  알아 듣고..자기 여기 갇혀 있다고  고래고래 울고불고 소리 지르고....8일동안  무서워서 아무 소리도 못내고 있던  애가...정말  기적같아라....성당에 더 열심히 댕겨야 것다는요..ㅎㅎㅎㅎㅎ
M 나루코 05.17 07:26  
정말 기적 같은 일이...저는 부활절 판공성사 안 봐서 2주 냉담 후 고해하고 다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하느님의 은총이...
63 붕장군 05.15 20:04  
아웅..눈물나요.. ㅠ0ㅠ... 공영아................
발견되어서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82 강하루맘 05.16 10:01  
쿤이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그 캣맘 온냐네 집으로 안갔었으면    정말  울 공영이는 그안에서 어떻게 되었을까...생각만 해도 끔찍해요...ㅠㅡㅠ지혈 밴드 안떼고 쿤이를  퇴원시켜 준  그 병원에 감사를....ㅎㅎ
52 꽁지마요제리… 05.16 01:14  
아..진짜다행이예요!!!얼마나힘들었어아가..아구..그니까 이제이상한데들어가지마~~
82 강하루맘 05.16 10:03  
살이 호올쭉,,,,,  얼굴도 반쪽...어제는 멍뭉이 산책 시키면서 지나가던 어떤  여지분이  공영이 보더니  새끼인가 보다고..크흡..그정도로  몸집이  작아 졌어요  못먹어서....다신 문열린다고 들어 가거나 하면 안되는데  이눔슁퀴
7 선이콩콩 05.16 04:14  
어쩌다가 들어가서 ㅠㅜ 그래도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고양이들 안 보이면 진짜 세상 불안해서...
82 강하루맘 05.16 10:06  
밥 챙겨주는 다른 애들은 사람을  따르는 애들이 아니라서  걍 밥먹을때 되면  와서 쿨하게 먹고 가고  하는데  공영인  이미 사람 손을 타서 버려진 건지...너무 사람을 따르니  없어지니까 정말 불안 하더라구요..ㅠㅡㅠ 거기다가 매일 출퇴근시간 하루에 두번씩  냥냥 거리면서 와서 안기고  비비고 하던 애가  8일이나 안보이니까 환청도 들리는것 같고  ㅠㅡㅠ 정말로  찾아서 다행이예요...
32 토뚱이 05.16 09:41  
하루맘님 8일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겠네요.. 공영이 걱정에 잠도  잘 못주무시고 마음고생 많이하셨군요 ㅠㅠ

진짜 시체를 발견하지  않는이상 포기할수없고 계속 찾고 기다릴수밖에없죠..
ㅜㅜ엉엉.. 기적적으로 찾으셨군요.. 이런 감동 스토리!!
공영이가 하루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청해서 다행이예요.. 은인 이시네요!!

정말.. 계속 갇혀있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ㅠㅠ
이곳 시골에서는 냥이들이 사라졌을때 변수가 너무 많아요.

산에서 길을 잃었거나 하수구나 어디에 빠져서 못나오거나 창고에 갇히고 개한테 물려서 다쳐서 못오거나 트럭위에서 쉬다가 트럭이 출발하거나 사람들이 나비탕으로 잡아가거나 때려죽이거나 로드킬 등..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있어요.
그래도 우리 공영이  찾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지내고 하루맘님 걱정좀 안시켜주길^^;; 요놈 공영이 요주의인물ㅎㅎ
82 강하루맘 05.16 10:10  
맞아요 사체를 발견하지 못한 이상은  계속  찾아 다니게 되더라구요...구청에도 전화 해보고  좀  먼  옆동네까지 가보게 되고...그몇일 내내 찍소리도 못낼 정도로 무서움에 떨고 있다가  익숙한 차소리에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으니...정말 기특하다는요...길생활 하는  냥이들에겐 모든 환경이  위협이고  공포고  두려움에 대상일텐데...살아가는 날까지는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요...잘 들  지내주길....헐랭이 울공영이..이눔을 우찌 해야 할까낭...ㅠㅡㅠ
73 개느님 05.16 09:58  
하..ㅠㅠ 눈물이..ㅠㅠ 울컥합니다. 공영이 똑똑하네요 ㅠㅠ 창고 이제 가지마 ㅠㅠ 위험한데 가지마ㅠㅠ 공영아!
82 강하루맘 05.16 10:12  
공영이랑 길바닥에  털푸덕 주저 앉아서  울었어라..ㅋㅋㅋㅋ 동네 창피하다는요..ㅎㅎ공영이도 서러웠는지  큰소리로  한동안 계속 냥냥냥 거리고  안아달라고 하고....떼놓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도 큰소리로 울고불고....다신  문열렷다고 들어가면 안된다요...이눔슁퀴야...
73 개느님 05.16 15:14  
아.. 정말 속상하네요 ㅠㅠ 거기 문을 단디 닫아놓던거 잠궈놓던가해야겠어요~
82 강하루맘 05.16 17:06  
창고  주인 말로는 그 창고가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항상 잠겨진 상태라는데...어떻게  그안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정말  미스테리하다는요....그 안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서 열려고 했는데  문은 잠겨있고  정말  놀라고  당황했었어라...그 빌라 5층 아저씨는  딱히 잘못하신것도 없는데  많이 미안해 하시더라요....헐헐헐...
73 개느님 05.17 09:24  
미안한 마음을 가진 아저씨라니..에구.. 착하신분이네요. 공영아 잠겨있는데 어째 들어갔었냐~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