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길냥이도 관심이 고프다

45 끼루 8 162 2
1. 얼마전부터 이칠이란 냥이도 밥먹으러 오는데 많이 아픈 아이에요

아파서 못피해서 꼬마닝겐이 만져도 가만히 있는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오늘 꼬마닝겐이 츄르 하나 주는거도 찹찹 받아먹더니 스윽 다가가서 부비부비를 하더니 샤이니가 꼬마닝겐 앞에 앉을려 하니까 "냐앙"하더니 선수쳐서 자리를 뺏더라구여.....

아.... 아파서 피하는거 아니었구나 이칠아... 사람손길이 좋았던거구나
너도 이쁨 받고 싶었구나 싶어서 뭉클하더라구요


비록 아파서 앉은 자리에서 설사 찌려서 털엔 똥꾸링내가 작렬이지만 이쁨 받고 싶은 마음이 찡해서 마구 쓰담해줬어요

집에 가려고 일어서서 뒤돌아서 걷는데 너무 슬프게 냐아앙해서 집에 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2. 늘 밥시간이 되면 캣맘님이 밥주는걸 먹으러 오던 명돌이가 어젠 오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오늘은 다시 나타났어요


어디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애가 계속 잠만자요

그래도 꼬마닝겐의 쓰다듬은 받아야한다는 명돌이....




길냥이들은 처음부터 사람을 싫어한게 아니라 사실은 관심있어하는게 아닐까,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게 아닐까....


수영장 아이들을 보며 느껴요....

8 Comments
6 선이콩콩 08.09 23:20  
저도 마당에서 밥 주다 보면 어색하면서도 꼬리 바싹 들어 인사해주는 녀석이 참 이뻐요! 사람하고 가까이 지내는 존재들은 다 서로 사랑받고 싶은가봐여
45 끼루 08.09 23:26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인데 길에서 산다는 이유로 멸시천대 받는 길냥이들 볼때면 참 슬프고 마음 아파요....
M 나루코 08.10 09:00  
누구에게든 관심을 받고 싶은 건 사람이든 고양이든 다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45 끼루 08.10 10:19  
네 이렇게 애정에 목말라있는지 첨 알았어요 ㅜㅡㅜ
M 블랙캣 08.10 09:07  
집이건 길이건 산속이건 모든 생명은 사랑받아야 하는데요.
45 끼루 08.10 10:20  
길에서 산다고 괴롭히고 미워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ㅠㅠ
63 붕장군 08.14 04:33  
오늘 다큐를 보는데 길냥이들이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무심한듯 쳐다봐줄 때 고맙다는 감정이었나? 암튼 좋다는 느낌의 인터뷰가 어렴풋 기억나네요.
이러네 저러네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쳐다봐주고 위로를 주는 냥이들이죠..
아픈아이는 안스럽네요..ㅜㅡ 에궁 설사라니...
45 끼루 08.14 16:41  
탈장도 살짝 있어서 더 안쓰러워요 그런데도 꼬마닝겐만 보면 좋아서 부비부비해주러 다가오니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