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이웃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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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함께하며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으로

길고양이었던 내 작은이웃에게 꽃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큰눈망울로 눈인사를 건네는 꽃분이를 보는게 행복했다

가끔 하악질하는 첫째 해랑이를 안고서 동생한데 그루밍은 못해줄망정

하악질이 뭐냐며 잔소리도 했었다 그렇게 소소하지만

행복한 하루가 언제나 이어질꺼라고 생각했다

..

집에 온지 사일째되던날 부터 밥을먹지 않던 꽃분이를 안고

병원에 데려가 약을 처방받고 수액을 맞추었다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꽃분이를 쓰다듬으며

매일 괜찮다고 괜찮아질꺼라고 이야기를 하며 잠이 들었다

밥을 먹는모습을 보고 안심했던 날

꽃분이는 품에 안겨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나는 오랜시간 함께하며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꽃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바람종cafe / 2018.10.24~11.26 11:00~22:00 from 부산 기장 칠암 tue off"

에서 진행하고 있는 "작은이웃展" 사진중 제 사진 부분만이라도 설명을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4 Comments
8 선이콩콩 11.12 09:16  
그래도 행복했을거에요...
1 해랑919 11.12 14:35  
사실 꽃분이 사진에는 개인적인 답글을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감사합니다 가끔이라도 꿈에라도 나타나줬으면 좋겠어요..
M 블랙캣 11.12 15:55  
해랑님과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요.ㅠㅠ
M 나루코 11.13 07:26  
정말 아쉬움이 많으시겠어요. 카메라 옆에서의 자연스러운 포즈가 더 인상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