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이웃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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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게 앉아있던 작은 고양이를 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한참을 차안에 들어가 지켜보며

엄마고양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도 찾는이 없는 골목길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 체념한듯이 비를 맞고 쓰러져 가는 작은 고양이를

더이상 보고만 있을수 없어 결국 차에 태워 버렸다

집에 오면서 몇번이나 생각나던 이유없이 새끼를 버리는

어미고양이는 없다는 이야기와

꽃분이와 했던 약속도 지키지 못한 내가

이녀석을 구할 자격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

..

그렇게 구조했던 작은 고양이는 이름을 지어주지 않아

내 첫째 고양이 이름인 해랑 이라는 이름으로 입원을 해야 했고

일주일이 지나 퇴원을 했다

그리고 집에서 꽃분이가 좋아했던 카메라 옆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꽃분이와 참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


첫입원당시 작은고양이의 상태는 심각한 탈수증상과

영양부족으로 인한 빈혈 저체온이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임보자를 찾아보고자 했었지만

보통 임보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이 많아

접종이 완료된것도 아니고 종합검진도 완료되지 않은

길고양이 이기에 반려동물에게 혹시 알지못하는 병을

옮길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신분께

정중하게 괜찮다는 이야기를 드려야 했습니다

퇴원이후 일주일이 채되지 않아 갑자기 꽃분이 처럼 식사를 하지 않던
작은 친구는 범백키트에 양성반응이 나와 다시 입원해야 했습니다
키트오진의 경우도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지만
항체검사때 범백항체가 미약하게 발견되어
키트 오진을 생각하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


"바람종cafe / 2018.10.24~11.26 11:00~22:00 from 부산 기장 칠암 tue off"

에서 진행하고 있는 "작은이웃展" 사진중 제 사진 부분만이라도 설명을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Comments
M 나루코 11.13 07:33  
꾳분이 사진이 또 올라온 줄 알았습니다. 참 많이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