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

묘연

2 해랑919 3 1285 4

총각 애들 사료가 다떨어졌는데 쪼매만 빌려주면 안되나?


내 사정좀 괜찮아지면 꼭 갚아줄께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고나서 오랜만에 만난


하나네 할머니께서 내게 건네신 말이었다


마침 꽃분이 사진이 연이되어 반년동안 꼬박 사료를


후원해 주시고 있던 윤주님의 사료가 트렁크에 있어서


바로 차에가서 사료를 메고와 할머니네 집으로 가져다 드릴수 있었다


그리고 할머니들 도와드리려고 엽서를 판매하고 있으니깐


따로 사지 마시고 사료가 떨어지면 언제든지 전화를 달라고


연락처를 알려드렸다


걱정했던 사료문제가 해결이 되어서 마음이 한결 놓이셨던걸까?


할머니는 하나와 함께 작은 텃밭이 있는 공터에 나와 한참동안


아롱이, 점박이 밥먹어 하시며 고양이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건네셨다


..


1. 사진에 고양이는 할머니와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하나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입니다

어릴때는 세수대야에 만들어주신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요즘은 화장실이 작은지 할머니께

하루두번 문을 열어주면 길냥이들이 사용하라고

연탄재와 흙으로 만들어두신 공터화장실에가서

볼일을 보고 나볼일 다봤어요 문열어 주세요~

하고 문을 손으로 콩콩 하고 노크를 한다고 합니다


2. 할머니께서 밥을 챙겨주시는 고양이들은

모두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 있는데

작명하시는 법칙이 있으세요

고등어 태비=> 아롱이

팔에 고등어태비 => 팔아롱이

치즈 태비 => 누렁이

뒷발에 치즈태비 => 발누렁이

검정태비 => 점박이

식으로 이름을 지어주세요

왜 고등어태비는 아롱이예요?

하고 물어봤어니 무니가 아롱아롱

하잖아요 라고 대답을 주시더라구요

3 Comments
5 여울맘 2018.12.28 15:52  
할머님께서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시고,
이름 하나하나 불러주시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제 상상속에 할머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시네요~
아이들의 이름 하나하나 할머님의 마음이, 사랑이 새겨진 소중한 냥이들
배고픔에 굶주릴까 얼마나 걱정이 되셨을지,,
"총각! 사료 쪼매 빌려주면 안되나~?" 이 말씀을 꺼내시기도 얼마나 어려우셨을까요~
아이들을 생각해주시는 할머님의 따뜻한 마음이 저 길가에 퍼져 따뜻한 온기로 가득할것만 같습니다.
내년에도 할머님 늘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해랑919 2018.12.28 16:56  
보통 할머니를 뵈면 통조림을 조금 나누어 드리거나
가끔 사료를 먼저 드리기는 하는데
정작 제 연락처를 몰라서 연락을 못하니깐
동네분들한데 사료를 빌리려고 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할머니 연세가 많으시지만 하나가 어리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M 나루코 2018.12.29 07:52  
저 할머니처럼 다른 분들도 냥이들과 친구처럼 지내시면 더 행복하실 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