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모니 같이가요

할모니 같이가요

2 해랑919 5 1002 5

'새해에 한참 추울때 애들 줄초상 치러줬어요'

'그래서 쬐깐한 애들만 남아버렸어' 

지난 주말 하나네 할머니께서 저에게 건넨 이야기였습니다 


..


위쪽지방에 비하면 따뜻한 부산이라 새해쯔음 찾아왔던

추위가 원인이었을까?라며 생각을 정리하려고 할때쯤 

..


'사람은 추우면 죽어도, 동물은 춥다고 안죽어 

누가 약을 논거라니깐..예이 몬난 사람들  

그래 애지중지 애들 밥먹주고 크는거 보고 

웃는 할매있는거 보면서도 그짓을하는가' 

..

라며 지나가시던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더하셨고 

별이된 고양이들이 입이랑 코에 거품을

머금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

로드킬같은 사고사를 제외하고 

자연사를 한 고양이를 만나본적이 없고

사체는 할머니께서 모두 수습하시고 난뒤라

정확한 사인은 확일할수 없었지만

사료를 주로 먹는 아이들만 별이되어 버리고, 

사료를 먹지않아 할머니께서 따로 생선이나 

고기국에 밥을 말아준것만 먹는 아이들만 

남은걸 보면 왠지 사료에 누군가가

약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누군지 얼굴도 알수없고

정말로 그랬는지 조차 모르는

그 사람에게 속으로 화만 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중에도 하나네 할머니는

남아있는 녀석들이 사료를 안먹으니 

아침부터 굶었다고, 애들먹이시려고

마을회관에서 고기를 조금 얻어오셨다며

봉지에든 고기를들고 집으로 향하셨습니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5 Comments
2 해랑919 01.08 13:43  
사진에 제목과는 다른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82 강하루맘 01.08 14:10  
에고...ㅠㅡㅠ  ..아이들을 챙기다 보면...이상하게도  갑자기 오가던 냥이들이 훅 줄어 든다던가....몇년을 보아 왔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안보이게 된다든가..그런 경우가  있더라구요...분명  밥 자리를 알아서 떠나지는 않을 아이들인데...해코지 당했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둘  중 하나....안쓰런 아이들....길위에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위해서  애써 주시고 챙겨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도  저렇게  몹쓸짓을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정말 소름 끼치고..화가 난다는요...그 죄값을 어찌 치루려고...
5 여울맘 01.08 14:53  
그저 살아보려 애쓰는 아이들을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할까요...참으로 분통터지는일이예요..
본인들도 다 먹고살기위해 그토록 힘들게 살면서 왜 길냥이들은 생각해주지 못할까요..여리고 약한아이들 밥은주지않아도 그저 잘살아내길 바라는마음으로 지켜만줘도 되는것을...
M 나루코 01.08 20:34  
나쁜 인간들. 도와주진 못할망정 생명을 뺏다니...그 벌을 어찌 다 받을지...
10 선이콩콩 01.09 00:14  
할머니가 산 생명 해코지하고 지가 잘 살길 바라는 일이 제일 멍청한 짓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일 벌이는 인간들은 정말 뭘 보고 배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