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지각하지 말고, 결석하지 마~

얘들아 지각하지 말고, 결석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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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일이 있을것만 같습니다.

이틀동안 보지 못한 치즈냥이가 반갑게 저 멀리서부터 냥냥냥거리며

제게 뛰어왔어요.

어디갔다가 이제야 얼굴을 보이는건지 이녀석~~~

아침일찍 기다릴때도 있고, 며칠동안 보이지 않을때도 있고,

제 시간을 맞추지 못할때는 제가 가고난 뒤에야 밥을 먹는건지 어쩌고 사는건지 통 알수가 없는 치즈.

그래도 야윈곳없이 늘 건강하게 와줘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은 단짝인 반쪽이도 함께왔네요 ^^

삼냥이는 늘 1등!! 저 철장안에서 늘 기다리고 있는 아주 착실한 아이입니다.

늘 하악질로 인사하는 삼냥이! 그래도 주는 밥 가리지 않고 잘 먹어주고 건강하게 매일매일 얼굴 뵈주니 얼마나 예쁜가요~


아침에 밥자리에 도착하면 누군가 챙겨준 흔적들이 보입니다.

고양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날이면 여유로 챙겨다니는 밥그릇 다 내어 여기져기 놓아주는데

다음날 가보면 급식대 위에 그 밥그릇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답니다.

또 철장 한 구석에서 늘 저를 기다리는 삼냥이를 위해 

늘 삼냥이가 앉아 있는 딱 그자리에 박스도 놓아주시는 분도 계시구요 ^^

가보면 삼냥이가 그 박스위에 앉아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매일 아침 가슴졸이며 눈치보며 밥을 주고 있는 저에게 이런 보살핌들의 흔적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힘이 되는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강박한 세상속에서 힘들고 지칠때 그래도 견딜 수 있는건

그래도 아직 많은 곳에 누군지 모를 따뜻한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놈들아~ 아침에 지각하지 말고 오니라~

특히 결석하는애!! 아침에 와서 인사하고 조퇴하니라~

알긋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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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82 강하루맘 03.13 16:05  
눈치 보고  길냥이들  가슴 졸이며 밥 챙겨 주다보면  해코지 하느라  밥상  다 엎어 버리는 인간들도 있지만...저렇게  알게 모르게 세심하게  흩어져 있던 밥그릇 모아 주시는 분...오가면서  냥이 간식을  조금씩 얹어  주고 가시는 분....비가 와서  그릇이 방치 되어 있을땐  큰  그릇을  가져다 비에 젖지 말라고 그안으로  넣어 주시고 가시는 분도  계셨고....그런 일을  겪을때 마다...포기 하고 싶다가도 불끈 불끈  다시 힘이 솟아 오르고..ㅎㅎ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우리 애들 밥자리를  가끔씩 오가면서 챙겨 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만나게 되면 정말  감사했다고 고기라도 사드리고 싶다냥..ㅎㅎ
좋은 사람들이  더더욱  많아 지길....
우후훗~~
5 여울맘 03.14 08:53  
작은 배려에 이렇게 큰힘이 된다는걸
아마 사람들 모두가 한버쯤 느껴보고, 또 살면서 느끼고 계실텐데 왜그리 모질게 하시는 분들이 계신지..
모질게 구는 분들도 누군가에게 작은 배려로 감동하고, 힘을 얻을 때가 분명 있으실텐데 말예요~
세상 살며 참 많은 인연을 만나지만 여울이를 입양하고부터 고양이로 인해 맺어진 인연들이 참 많어라~
고양이에 대한 공감으로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
하루맘님 말씀처럼 좋은 사람들이 더더욱 많아지기를 그리고 또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길요~
M 나루코 03.14 23:04  
지각이 아니라 일찍 와서 다른 거 먹고 가는 거 아녜요? 혹시 너무 부지런한 거?
5 여울맘 03.15 08:51  
ㅍㅎㅎㅎㅎㅎㅎ 아~~ 정말 생각도 못했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하루맘님처럼 어느 누구인가 또 다른분이 아이들을 돌보고 계시다면 정말 차한잔이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