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공공연한 고양이

[서평] 공공연한 고양이

65 붕장군 6 822 3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10편의 단편소설이 담긴 책,

'공공연한 고양이' 후기입니다.

야옹이 신문 이벤트로 받게 되었는데

요즘 독서력도 딸리고 자꾸 딴짓(?)하느라

후기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ㅠㅁㅠ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2_4536.jpg


책의 사이즈가 손바닥 두개 내지는

스마트폰 두개 정도의 크기라 아담했에요.

그리고 막상 펼치면 단편소설들이라

한편 한편 술술~ 읽혀졌답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2_7114.jpg


다양한 작가들이 모여 만든 소설이라

주제도, 내용도 참 다양했으나

"인간살이의 슬픔과 상처, 예기치 않은 이별,

또 여자로서, 혹은 가족이란 이름 등으로

강제되어온 일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라는 평에

동감이 되었어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2_8606.jpg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3_1137.jpg


제가 한국소설을 잘 모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82년생 김지영', '쇼코의 미소', '안드로이드여도 괜찮아' 등의 책을 내신

유명한 작가님들도 대거 참여한 소설이라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고양이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분들이 모여 쓴 소설이었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아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3_2766.jpg


목차를 보면서 벌써부터 심상찮거나

궁금한 제목들이 보였어요.

'덤덤한 식사'라니 과연 내용이 덤덤하게 먹는게 나왔을까?

뭐, 이런 의혹부터 ..

묘령이백, 유니머설 캣샵 등의

환타지스러운 제목을 보며 ... 속 내용이 궁금했지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3_4246.jpg


이번 책 안에

충동적으로 고양이 수염을 붙였습니다;

몽실이껀지 누찌껀지는 모르겠어요.

고양이 관련 책이니까 고양이수염을...음....; ㅋ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3_6101.jpg


첫 이야기 '임보일기'는 꽤나 현실적이어서

구조, 임보한 고양이를 실제로 입양보낸 에피소드를

적은 내용인가 싶었어요.

팩션 같은거랄까...

냥줍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며

실제로 겪을만한 그런 일들이 언급되어 있었답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3_7469.jpg


두번째는 고양이 실종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었어요.

왜 결혼을 앞둔 남친은 문을 활짝 열어갖고

이 사단을 만드는지 정말 욱하며 읽었다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3_9156.jpg


소설이라 다행이지 정말...

남 때문에 정든 고양이 잃어버렸어봐!

반려동물을 잘 모르는 타인은 정말... 부글부글...

그 애타는 마음 알지 못하겠지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174_0861.jpg


강원도 모요시에 사는 아이큐79의 백설이 이야기,

'세상의 모든 바다'도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설이가 여차저차한 일을 겪고 결국

한산한 톨게이트에 근무하면서 만나게 된

파스칼의 집사 무운과 인연이 되어

함께 놀며 동물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눈에 아름답게 그려지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아빠를 찾기 위해

세상의 모든 바다를 갈 수 있다는

트럭에 함께 타서

바다로 떠나는 장면에서

아리송하고 감성적인 기분이 들었답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0_1651.jpg


'너를 부른다' 편에서는 고양이 연쇄살해와 더불어

언니를 죽이는 살인을 한 사람 이야기가 나와서 순간 오싹했어요.

동생이 그림자라는 고양이를 절실하게 찾아다니며

일방적으로 말을 건네는 대화 형식의 소설.

설마설마 했다가... 반전스러운 내용에서

분노와 슬픔이 확 묻어 나오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 소설 속 주인공들은

정말 녹록치 못한 삶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0_4049.jpg


사람이고 고양이고 ..

영화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만 보여지거나

방해되는 물건으로 취급되어 존재감이 상실된 모습이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1_5634.jpg


때론 생존하기 위해 버티고..

병원에서 케어도 받지만...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1_6746.jpg


공혈묘로 무리한 삶을 강요당하는

불운한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1_934.jpg


식초 한병으로 데려온 가벼운 존재의 고양이,

남편에게 아무렇지 않게 걷어 차여 죽은 고양이,

그리고 그 상황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심리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기도 했어요.

마지막 3편의 소설인

'유메노유메', '묘령이백', '유니버설캣샵의 비밀'은

환상 소설쪽이라 읽기가 훨 수월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잘 맞았던것 같기도 해요. ㅋ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2_1457.jpg


갑자기 사람이 되어버린 고양이 유메에게

바뀌어진 인간의 삶을 적응시키며

알콩달콩 지내는 주인공.

마지막에 덜컥하는 반전이 있는 소설이었어요.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2_2853.jpg



고양이집사가 애한태 너무 잘 해놔서(?)

어쩌다 200살이 되었는데도 죽지를 못해서

저승사자들이 영혼회수를 못해 쩔쩔매는 스토리도

나와서 재밌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마지막에 덜컥하는 반전이 있답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2_4118.jpg


그리고 고양이 외계인설을 증명이라도 하는듯한

내용이 들어있는 '유니버설 캣샵의 비밀'이

공공연한 고양이의 마지막을 장식했는데,

고양이들이 갑자기 사라진 미스테리를 다루었어요.

흥미진진하고 체다와의 만남에서

기분이 짠~했답니다.

고양이에 대한 상상의 스토리로

사람마음 들었다놨다 하면서

때론 마음아프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던

공공연한 고양이였어요.

좋은 고양이소설을 접하게 해주신 자음과 모음, 그리고 야옹이신문(고양이뉴스)께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공공연한 고양이 서평을 마칩니다.

95e398eeb3b2a50e5310a1483c3fac4b_1576393212_5437.jpg



#공공연한고양이 #고양이책 #자음과모음 #야옹이신문 #고양이뉴스 #최은영 #조남주 #정용준 #이나경 #강지영 #박민정 #김선영 #김멜라 #양원영 #조예은 #고양이단편소설



6 Comments
M 나루코 2019.12.15 22:12  
늘 엄청나게 디테일한 후기...가볍게 보시고 가볍게 올리셔도...항상 고맙습니다.
65 붕장군 2019.12.16 08:44  
감사해요! 서평이나 영화후기를 쓰면  저는 서평이 아니라 스포만 주구장창 하는것 같으요ㅜㅜㅋㅋㅋ
M 나루코 2019.12.16 11:24  
저는 쓰려고 하면 간단해 지는지....글재주가 없어서...
9 명희43세레… 2019.12.16 10:27  
전  개인적으로  묘령이백과 유니버셜캣샵 이 잼나게봤네요 울컥도하구요  정말한번쯤읽어봄직한 책인듯해요
65 붕장군 2019.12.16 14:50  
옹 맞아요. 묘령이백, 유니버설캣샵 다 명작인것 같아요. 같은 집사라서 더 공감도 가고요. 마지막에 둘다 고양이들 하는 행동에 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9 명희43세레… 2019.12.16 15:04  
마자요 ㅠㅠ 찡했어요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