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덕 여행 - 터키 이스탄불 2일차 2탄

37 작은캔따개 6 712 1

안녕하세요 작은캔따개입니다.
갑자기 인터넷이 방에서 잡혀서 늦은 밤에 2탄을 올려봅니다.

참, 제가 여행하는 사진은 인스타에 올리고 있는데 고양이 사진은 고뉴에 가장 올리고 싶어서 요건 제 인스타에도 안 올리고 있다가 방출하는 사진들이에요 ㅎㅎ
고뉴에 다 올리고 나면 제 인스타나 페북에도 슬슬 올려볼까합니다.


저번에 이어서 저는 다시 두만이 있는 카페에 가고 있었는데, 이 카페가 워낙 비싼 동네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길도 집도 깨끗한 곳이 계속 보였는데, 가는 길마다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곳이 어찌나 많던지..
빵에 물에 고양이 사료에 엄청 깔끔하게 담겨있었어요.

그 때 한 치즈 고양이를 만났는데, 여기도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고양이는 있었는데,
딱 요녀석이 그 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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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보고 차 밑으로 숨어 들어가는 궁뎅이가 너무 귀여워서 얼른 찍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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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밑에 놓여져 있는 사료를 제 눈치를 보면서 못 먹고 있길래 얼른 사진만 찍고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겁에 질린 표정이 안쓰러운데 한 편으로는 너무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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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장모종 길냥이도 많아서 이 아이는 집에서 키우는 아이인지 길냥이인지 잘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꼬질한 것을 보니 길냥이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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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 아이를 보면서 꼬질하지만 몽실이를 닮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ㅋㅋ
붕장군님이 보시기엔 어떠실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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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제 맘대로) 터키 몽실이에게 인사를 나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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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는 길에 옷 가게를 구경하는 야옹이가 있어서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요
가까이 가서 보니 창문을 보며 울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입은 울고 있는데 꺼억꺼억 소리만 가끔 내고 울음 소리가 안났어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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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쪽 안구가 적출되었더라고요..
다쳐서 수술을 받은 것 같았는데..

계속 창문을 보며 울던데
창문에 비친 한 쪽 눈이 없는 자기 모습을 보고 울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뭔가 마음이 짠 했습니다ㅜ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친 너를 수술해주고 신경써 준 사람이 있었다는거니까 너무 슬퍼하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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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양이를 보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고양이 케디에서 나온 두만이 있는 카페를 겨우 찾아갔는데,
두만이 없었죠 ㅎㅎ...

대신 카페에 찾아온 다른 고양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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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이 없는 카페를 보고 힘이 쭉 빠져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실까 했는데 커피 한 잔도 너무 비쌌던 카페라..
저는 감시즈가 있는 곳으로 옮겨야겠다 싶어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카페에서 감시즈 카페가 있는 탁심광장까지 꽤 걸어야 했는데...
거기서 탁심광장까지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어쩔 수 없이 걸었어요 ㅜㅜㅜ
(참..힘들었습니다..)

 가는 길에 공원 같은 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보여 눈여겨 봤는데 갑자기 험악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고양이에게 다가가는거에요..
혹시나 해코지 할까봐 계속 쳐다봤는데...

아저씨는 고양이 앞에서 앉더니..
봉지에 있는 아이란(터키 요거트)를 하나 까줍니다...

와 너무 훈훈한 장면이어서 몰래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갑자기 제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는 아저씨들 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우시지 않나요?

이 사진을 찍고 몇 마디 나누는데 영어가 안 되는 분들이어서..
의사소통에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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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즈 보러 가는 길에 만난 도도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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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고 새침한 표정과 자세 때문에 도도한 녀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개냥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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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주면 좋아한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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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날 결국 감시즈는 보지 못했고 카페에서 애플 파이랑 차 한 잔 마시고 나오는 길에 본 다른 냥이입니다.
굉장히 동글동글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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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나온 사진도 없고 실제로도 그닥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제 겨드랑이까지 두 발을 뻗으며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고양이에요.
제가 여태껏 봤던 고양이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하던 아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한 백만배는 더 예뻐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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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게 앞에 자리와 스크래처까지 구비해 놓은 모습..
놀라운 것은 동물 용품 파는 곳이 아닌 그냥 일반 가게였어요..
사스가 고양이 천국 이스탄불...



제가 터키 이전에 들렸던 태국과 조지아에 고양이 사진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사진이 꽤 있네요 ㅋㅋ
원래는 다음에 이집트 편으로 돌아오려 했는데
태국과 조지아로 잠시 돌아갈게용!

+)
예전에 쓴 글을 읽다보니 터키 카파도키아에 추천하는 카페가 있다고도 했네요..
이것도 곧 돌아오는 것으로..
뭘 써야할지 어디다 적어놔야겠어요...



 
[이 게시물은 블랙캣님에 의해 2018-01-25 09:01:37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6 Comments
M 블랙캣 01.20 20:34  
사진 정말 잘 찍으셨다. 고뉴의 김하연 작가네.
37 작은캔따개 01.21 05:04  
와와 감사합니다 ㅜㅜ 고양이 사진을 찍다보니까 눈높이에 맞춰 찍는 김하연 작가님이 생각나서 저도 그렇게 찍기 시작했더니 더 그렇게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작가님 사진이 더 진실성있고 훨씬 멋지죠!!!
63 붕장군 01.21 02:26  
ㅋㅋㅋㅋ터키 몽실이에 웃음이 빵!ㅋㅋ 안그래도 자는 얼굴사진 보자마자 몽실이다!를 외쳤어요.ㅋㅋㅋ 와..여기 고양이들 보면 정말 고양이천국 돌아보신거 같아요.
고양이 사진작가님 맞으시네요. 저는 고양이가 예쁘게 나온다는 미러리스가 있어도 카알못이라 저런사진 못찍는데.. 대단하세요.
너무 부러워서 안되겠어요. 어서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세욧ㅋㅋㅋㅋㅋ
여행이 이제 한 열흘 남았겠네요.
37 작은캔따개 01.21 05:04  
ㅋㅋㅋ붕장군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ㅋㅋㅋㅋ 저도 곧 현실로 돌아가니 기다리세욧 ㅋㅋㅋㅋ
73 개느님 01.23 10:28  
우아~~~ 진짜 고양이에게 모두들 잘 해주시니까.. 너무 보기 좋네요 ㅎㅎ 터키 몽실이 ㅎㅎㅎㅎㅎ 악 ㅎㅎㅎ 센스가 넘치십니다 ㅎ
37 작은캔따개 01.23 19:42  
이스탄불은 특히나 더 잘해주더라구요 ㅋㅋㅋ 몽실이 진짜 닮지 않았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