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 동생 모팔모(결국이-이름 아직 미정이에요) 이번주에 입양와요~
블로그에 썼던 저희집 둘째 입양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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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
결국이다! .
결국이다!
로마맘님 블로그에서
모팔모를 본 순간...
(주몽왕자님!!!!이 첫인상이라니......ㅋ)
우리 가족은 잠시 술렁였습니다.
https://speed200777.blog.me/221407997472
하지만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지요....
우선 므왕왕국의 몽실이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것이니
예상되는 시나리오와 문제에 따른 해결책도 연구해야 하고..
우리가 그만큼 책임을 질 수 있을지.....
몽실이가 하도 예쁘다 보니까
눈이 높아진 이분의 마음도...
음...
아니, 이분 누구신가요..ㅋㅋㅋㅋㅋ
아빠집사 마음을 들뜨게 한 이분...
잠시...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리신듯....
결국 모팔모 사진에 또 한번 반해서
입양신청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 집사는 우리 얘기를 듣고는...
일단 마음이 반반인 상태였어요...
...
그러다 봉식엄마님으로부터
모팔모(결국이)님 면접허락이 떨어졌고,
...
음..자꾸 모팔모가 입에 짝짝 붙네요.. ㅠㅠ
결국이님 뵈러 가자고..
그리하여!
토요일 저녁!
몽실이 빼고 ;;;
저희 가족은 인천으로 달려갔어요.
지금 로마맘님네는
사육을 포기하고 잠적한 호더로 인해
2주간 케어를 못받으며 굶주림 속에서
용케 감금된 집에서 살아내고 있던
20여마리 (뱃속에도 있데요. ㅠㅠ) 고양이 구조건으로 인해
멘붕인 상황이고요..
결국이도 그 와중에 구조한 상태였답니다.
결국이를 만나러 가기전
대기실에서
아이의 상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던 중
봉식어무니 7묘집사인걸로 알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더니
수줍어(?) 하시면서
10묘라고..
늘어났어용..하시더라고요.
네넵? @.@;;;
..
왜 이리 대단하신 분들이 주변에 많은가요.. ㅋㅋㅋ
드디어 대면한 결국이님.
결국이는 저희와 면회가 끝나면
바로 중성화 수술에 들어가기로 해서
금식상태로..
아주 언짢아 하고 계셨습니다;;
주변에서 멍멍 야옹 소리도 들리고
사람들 웅성거리고 ...
배도 고플꺼고
정신이 없는 결국이;;;
가족들이 한번씩 결국이님 머리 쓰담하면서
격려해주고
교감을 해봤어요.
아옹아옹 울면서 가만히 있더라고요. ㅠㅠㅠ
우렁찬 우리 몽실이 목소리만 들어오다가
결국이의 아옹소리 듣고 우리모두 하트뿅뿅;;
와...
저게 가장 기분나쁘다고
크게 우는 목소리라니...
결국이님 땅콩 잘 떼시고...
홧팅 ;ㅅ;...
저희도
마음의 결정이 서면 연락할께용..
헤어지며 나가려는데
눈이 네모인 친구도 봤어요..
너도..힘내라... ;ㅅ;...
결국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고..
우리 가족들 한번 더 이야기 나눠보고..
마음의 결정이 서는대로 연락드리기로 한뒤 헤어졌답니다.
차타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국수집이라도 가서 한그릇 먹고 집에 들어가자고..
그런데 국수집들이 헝그리정신이 없다면서..
다들 문을 닫았다면서...
... 결국 가게된
24시 무봉리 순대국.
그러면서 페북을 봤더니..
...
아빠집사 심경의 변화가 고스란히...
.....
음..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잌.....
......
딸네미에게 물어보니까
처음엔 마음이 반반이었다던 어린이집사는
좋아요! 하더라고요.
;;;
집에와서 몽실에게 물어보고..
음..
일단 서로 말이 안통하니
몽실이, 너가 최고야.. 해줬습니다;;
나이는 비슷비슷 (결국이가 3~4살추정) 하지만
...
서로 성별이 다르고..
외동묘 성격이 강한
페르시~베리안(믹스)들의 만남이라..
....
합사기간 한달정도 잡아보려고요.
....
한달만 죽었네 고생하고나면..
뭔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어우..
다음달에 백수가 되면 추진할까 했던
몽실이 친구가....
생각보다 빨리 생길것 같아요.
친구가 익숙해지면..
가족이 되겠지요.
몽실누님의 동생으로.. 결국이.. 함께 살기로 했어요.
결국이 이름을 뭘로 할지 생각중인데..
딸네미는 '쿠몽'이라고 부르겠다고 하고
조선시대 숙종이 길렀던 고양이 '금손이'도 이름 후보에요..
그외에 '털찐이', '싼디', '카레', ....
뭔가 웃긴 이름도 좋겠다.. 하는 아빠집사..
....
근제 전...
병원에서 '싼디 보호자분 들어오세요~'
내지는 털찐이 보호자분...이라고 불리는건
뭔가 부끄럽....
약간의 반전.
결국이는..혈검과 엑스레이 결과 아주 건강한 상태인데요.
방금 중성화 수술에 들어가서..
마취 후에 엉킨털을 미용하고
확인해보니
중성화가 이미 되어있는 걸로 확인이 되었답니다...
..
아니...
그럼 왜 버려..
이.. 망할 손모가지들이 왜이리 많죠. ;ㅅ;..
해줄거 다 해놓고 ...
버리고.. 히유..
그걸 거두는 사람 또 따로 있고..
무책임하게 결국이 버리신분
뼈저리게 반성하는 날이 오시길..
아무튼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
병원에서는 더이상 케어 할 게 없는 결국이.
병원을 떠나서 갈데가 없는 결국이가 우리집에 편히 입성하실 수 있도록
바쁘게 맞이할 준비를 시작하려고 해요.
저희도 누구처럼 임보 20년하죠 뭐.... ;;;;
;;;;
이름이 정해지면 또...
소식 전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