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맘이 안좋은...이를 어쩔까나..

아침부터 맘이 안좋은...이를 어쩔까나..

82 강하루맘 14 105 3 0

일찍 출근해서 병원  뒷쪽  화단에  냥이들을 챙기고  들어와 잠시  창밖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세x코  복장에  남자가   봉다리에서 뭔가를 꺼내서   길목쪽 화단쪽으로    구석구석에 뭔가를 던져  놓고 가는 거라요..


창문열고  아저씨를 불러서 뭐 하시는 거냐고 했더니  쥐약을  놓는거라고...

ㅠㅡㅠ


그쪽에  다 길냥이들 급식소도 있고

작년 부터 챙기기  시작 한 애기 냥이도 2마리나 있는데 딱 그 장소 그 위치에   쥐약을  뿌리고 있더라구요..


안된다고  이쪽에  길냥이들  많아서  오고가면서 밥들 먹는 장소인데  여기다 쥐약 뿌리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식당 쪽에서   쥐약을  놔달라고  연락이 와서  지금 시행 중이라고...

ㅠㅡㅠ


여기 식당  아주머니도  애기 냥이  걱정도 하시고  아껴도 주시면서   냥이들  예뻐라 하시는 분인데...


근무 시작  10분 전이라  겉옷만  걸쳐 입고 뛰쳐 나가서

눈에  보이는 애들 밥 그릇 주위에  던져진 쥐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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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쏘세지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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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동글동글 뭉쳐서  여기저기에  마구 뿌리고 계셨어라..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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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하고 아주머니께 쥐약을 애들 밥자리에  뿌렸다고

냥이들  죽는다고 했더니..


너무나  해맑게 웃으시면서...

냥이들이 쥐약을 왜 먹냐고...쥐만 먹는거지  고양이들은 안먹는다고  말씀 하심요...


아놔 답답해서

딱 봐도  말랑한 고기  식감에  고양이든 강쥐든  다 맛있게 보이니 먹게 생겼구먼...


이를 어째...

정말 고양이들은 안먹는다고  확신하고 계신 아주머니를...


근무 시간이 되어  다시 들어와야 해서...

이 이후에  더 뿌리고 갔는지 어쨌는지...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날씨가 풀리니...슬슬  식당쪽에선 쥐 걱정이 되나봐요...


세x코 직원도   나보고 고양이 밥 주냐고 하더니...

이러니까 고양이들이 쥐를 안잡아 먹고  가지고만 놀다가 보내 주는거라고...


다들 같은 생명인데...

해로운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죽이네..어쩌네...없애네....이런 말들을  너무 쉽게 하는거 같아라...


다들  불쌍한 것들.....


앞으로 며칠은  계속 쥐약과의 전쟁이 될것 같아요...한두번에 끝낼것 같지 않더라구요...



14 Comments
5 여울맘 03.08 11:48  
하늘을 희미하고 시쿠무리하게 덮은 미세먼지가 차츰 물러나고 있어 새파란 하늘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는 마당에
새파란 하늘이 나오기도전에 마음에 검은 잿더미를 던지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이들이 밥을 먹으러 오는 장소인줄 알면서도 쥐약을 놓으시다니 놓으라고 한 식당 아주머니분이나 놓으라고 했다고 또 놓고 계신 그 분이나 뭐라 할말이 없네요..
다행히 하루맘님이 보셔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안그랬으면 정말 큰일 날뻔 했어요.
추운겨울 겨우겨우 살아남았는데 따뜻한 봄날에 쥐약이라니 정말 너무나 잔인합니다.
고양이들이 쥐약을 왜 먹냐는 그 말은.. 정말 그렇게 알고 하신 말씀이 아니지 싶습니다.
하루맘님의 설득에 식당아주머니께서 잘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데 걱정이네요~
82 강하루맘 03.08 11:54  
제가 찾아 낸건 정말 소량인거 같아요...큰 봉지에 만들어서 들고 다니며  뿌려 대던데....ㅠㅡㅠ  그리고  이 식당 아주머니  정말로  쥐약은 쥐만 먹는다고 생각 하시는거 같았어요...추운 겨울에도 애기  잘있나  같이  찾아 보고  걱정하고 그러시는 분이었는데...식당 쪽에선 위생상 문제로  쥐를 없애야 하고....단속 나왔는데  쥐가 돌아다니는거 보이면  안되니까..날씨 풀린 이즈음에  쥐약을 신청한거 같아요....당분간 계속 애들 잘 지내나  확인해 보고....쥐약 보이는 대로 계속 수거할 예정이라요... 맴이  넘 무거워라..ㅠㅜ
5 여울맘 03.08 13:09  
남은밥에 쥐약이라도 타 놓고, 나쁜약이라도 타놓으셨으면 어쩌나 하는 맘에
남은밥도 아까워할 겨를없이 다 버리시고 새로 주신다는 어느 캣맘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세상 사람들이 다 같은 마음일 순 없겠지만,그러기에 고양이를 싫어하시는분들도 계시다는건
분명  인정하는 사실이지만,싫다고 그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는데 말여요....
안그래도 늘 아이들 걱정에 조마조마 맘졸이며 계실텐데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서 어쩐대요ㅠ.ㅠ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라
82 강하루맘 03.08 15:08  
산 너머 산이고..한고비 넘기나 싶음  또 다른 한고비가 오고....우리들은  챙기는 입장인데도 요래 힘든데  여리고 약한 길위에 생명들은  얼마나 더 힘들고 불안하고  스트레스일까  안쓰러울 따름이라요....
9 선이콩콩 03.08 12:24  
제 친구 어머니도 식당하시는데 차라리 광에 냥이 들어오게 하심! 약보다 위생적이라고요~
가게를 고양이 10여마리가 둘러싸니 쥐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리고 가지고 놀다보면 결국 쥐 죽어요 ㅠㅜ
선이 하는 거 보니까
내가 빨리 쥐를 잡아주는게 적덕이겠구나 싶을 정도로 거칠게 다루더라구요.
82 강하루맘 03.08 15:06  
제가 보기에도 식당 주변서 냥이 챙겨도 뭐라고 안하셨던게  냥이들이 쥐를 쫓아 내서  나름 묵인하고 계셨던듯
 한데....이렇게 쥐약까지 세x코에  신청 했으리라곤 .....해마다 이러셨을거라 생각이 드니까..해마다 챙겨 주다 안보이던 냥이들이 갑자기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63 붕장군 03.08 15:53  
하아.. 그곳 벌레만 잡는 전문업체 아니었어요?
뭘 알고 저러나? 쥐약놓는거 불법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헷갈리네요.
엉뚱한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인데..ㅠ.ㅠ
멀쩡한 냥이 죽으면 업체나 식당이나 진짜 어떻게 책임지시려고...ㅠ.ㅠ 아니 책임도 안지실꺼면서!
진짜 별일 다 겪으시네요,  ㅜㅜ
82 강하루맘 03.08 16:29  
정말 쥐약 놓는게  불법이면  신고 할라고요..ㅡ,.;;;;;;낚시할때  떡밥 던지듯....손으로 뭉쳐서 저렇게  화단과  애들 지내는 곳  구석구석에  뿌리더라구요....식당 거래처라  서비스 차원에서  해준건지.....붕산 등등 이런 성분 들어가 있음  먹음 치명적일텐데....해마다 저랬는지...이번 첨인지....낼부터 웃으면서 식당 아주머니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요....
9 선이콩콩 03.09 00:45  
세스코가 쥐팀 벌레팀으로 운영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M 나루코 03.08 17:50  
예전에 김포 본가 개들이랑 고양이들이 쥐약에 많이 희생됐는데...ㅠㅠ
82 강하루맘 03.09 09:33  
오늘 출근해서  병원 뒤 화단에 애기냥이를 봤는데...두 눈이  충혈이 되어있고  얼굴도 진물같은 걸로  얼룩져 보이고  눈이 잘 안보이는 같아요..ㅠㅡㅠ  캔 주려고  부르니까  앞이 잘 안보이는지  냄새를 맡으면서  방향을 못찾던데...쥐약을 먹으면  증상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바로  잘못 되는건가요??아님 다른 증상이  지속되다가  잘못 되는건가요??애기 상테가 너무안좋아서 걱정이예요  어제 아침에 봤을때만 해도  깨끗하고  발랄 했는데..오늘 상태가  너무 안좋아 보이네요...ㅠㅡㅠ  어떡해....ㅠㅡㅠ....
M 나루코 03.09 22:06  
김포 시골집 첫냥이가 정말 똑똑하고 예뻤는데, 그 쥐약에 희생. 결국 제가 창고 한 구석에서 찾아내 아버지께서 묻어 주셨습니다. 대개 약 먹으면 구석으로 숨듯이 하던데요.
32 토뚱이 03.08 18:17  
우리 하루맘님♥ 항상 좋은일 하시는데 매번  걱정거리가 찾아오네요..
마음이 짠합니다.  ㅜㅜ 아이구.. 주변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신경쓰이고 할일도많고 너무 안쓰러워요ㅜㅜ

아주머니께서 냥이들이 쥐약안먹고 쥐만 먹는다고 하시는데....

진짜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그게 마치 정답인것마냥 판단하고 쉽게 말씀하신것 같아요.
나쁜 의도 악의적인 말이 아니고 진짜 냥이는 안먹을거라고 믿으시는듯..

하지만 현실은
쥐약 농약먹고 죽은 냥이가 많다고 말씀드리고 아주머니를 설득해야할것같아요..

저는 본가집에 살때 어떤 아저씨가 고양이죽이려고 치킨에 농약 묻혀놓은적이 있는데

그때 저는 노발대발 불안 초조 미치겠는데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옆집 아주머니께서

'고양이는 농약 묻은거 안먹어'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는데 그 아주머니도 고양이 여러마리 키우시고 애묘인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진짜 그렇게 믿으시는듯....-_-;;;;;;;

그런데 길냥이들이 배고픔에 이것저것 다먹구 그렇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명인데 먹을가능성이 크죠ㅜㅜ 

아이구.. 좋은쪽으로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ㅜㅜ
82 강하루맘 03.09 09:36  
오늘  애기 냥이를 봤는데  상태가 좀 안좋아 보여요....하룻사이에 두 눈이 새빨갛게  충혈이 되어 있고  분비물도 흐르고...앞이 잘 안보이는거  같았어요...ㅠㅜ 어제 아침만 해도  발랄하고  깡총깡총 뛰어 다니던 아인데...설마 쥐약을 먹은 건 아니겠죠????쥐약 먹은 애들이  어찌 되는지  본 적이  없어서...애기 냥이가 소량이라도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니...거기다 오늘 아침 그런  몸 상태를 보고나니...더 맘이  불안 해요...ㅠㅡㅡ세상 화가 나네요...ㅠㅡㅠ쥐약 먹은게 아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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