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 덕에 웃는다 #3

감성제곱 6 636 3

'요즘 네 덕에 웃는다'

세번째 주인공은, 모찌


'모찌'는 처음 마주쳤을 때

짝궁이 지어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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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 않지만, 모찌가 앉아 있는 곳

바로 아래에,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써있어서 더 마음이 짠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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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1, #2 와는 다르게 이 아이는

이쁘고 귀여워서 웃는게 아니라,

마주침의 반가움 덕분에 웃는다.


작업실 바로 앞 골목에서

정해진 거처가 없이 도망다니는

너무도 어린 냥이...


돌아다니는 길이 워낙 사람이나

차가 많이 다니는 좁은 골목이고,

먹이를 내려 놓으면, 주민들이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 버리는...

자리 잡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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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을 챙기러 가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가끔씩 챙겨줬는데,

먹이를 줘도,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보이는 사람이 전부 사라질 때까지

한참을 멀리서 경계한다.


상처가 많은 아이 같아서

더 신경이 쓰이는 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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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서는,

계속 보이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며칠 전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몇 번 챙겨주니 이제는 바로 앞까지

다가갈 수 있는 사이가 되어,

마주치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웃게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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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골목에 사는 냥이들과 

가족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함부로 데려가볼 수도 없고


거처를 따로 만들어 줄 수도 없어서,

이래 저래 고민을 하게 하는,

그 길을 지나칠 때마다

매번 신경이 쓰이는, 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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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가는 길에는

너랑 만날 수 있을까?



6 Comments
너굴양 02.22 15:53  
모찌야 ㅜ ㅜ 힝
감성제곱 02.22 15:53  
우리 모찌... ㅜㅜ
블랙캣 02.22 16:49  
모찌야 밥 잘 먹고 댕겨 ㅜㅜ
감성제곱 02.23 13:33  
오늘은 꼭 마주쳐서 잘 먹여야하는데..ㅜㅜ
나루코 02.22 20:08  
매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성제곱 02.23 13:32  
어제는 못 만났어요.. 오늘은 꼭 만나기를!